"장수기업 비결 연구해보니…"

2010. 10. 17. 11:07C.E.O 경영 자료

"장수기업 비결 연구해보니…" 창원시, 보고서 발간

 

창원지역 장수기업들은 가장 중요한 위기극복 요인으로 '노사화합'을 가장 많이 꼽았다.

 

창원시가 시를 대표하는 장수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기업의 평균수명 연장지원을 위해 추진한 장수기업 사례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장수기업 사례연구는 창원시가 '중소기업 505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 5월부터 2달 동안 지역 내 종업원 50인 이상이고 20년 이상 존속한 중소기업 59개사를 대상으로 환경, 자원, 역량분야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진행된 시책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장수기업의 중요 특징으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한 한우물 경영전략 ▲신뢰 있는 노사관계의 구축 ▲위기관리 능력의 극대화 ▲장기적 관점의 경영전략 ▲지속적 연구개발투자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연구의 중점이 되어온 창원지역 장수기업들의 주요 특징으로는 조사업체 59개사 중 제조업이 78%(46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평균 장수년도는 27.2년, 55%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종업원수 100인 이상 기업으로 나타났고, 70%에 달하는 기업이 국내거래를 위주로 하고 있었으며, 사업단일화 기업은 55%에 달했다.

지역 장수기업들의 위기시 극복요인으로는 노사화합이 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원가절감 22%, 기술력 17% 순으로 나타나 무엇보다 노사화합이 위기 극복을 위해 중요한 것으로 강조됐다.

또 이들 기업은 경영상 어려운 점에 대해 자금 부족(37.2%), 고용문제(32.2%), 대기업 단가 인하(11.9%), 원자재값 변동(10%) 순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시에 자금지원(42.4%), 규제완화(20.3%), 인력제공(16.9%), 지역업체 고려(11.9%)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창원시의 장수기업화 정책에 대해 제안도 했다.

주요 내용은 장기적인 계획과 목표에 대한 관심과 의지, 연구기관, 기업, 협력기관, 교육기관 등을 아우르는 종합네트워크 구축, 인프라 구축을 위한 원활한 자금지원, 산업 융합·복합화, 교육·연구개발 시설 활용한 기업 성장 유도 등이다.

창원시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중소기업이 장수기업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시책들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지역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표준적용 매뉴얼로 정리해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창원시 성기범 기업사랑과장은 "독일이 지난 수년간 세계수출 1위를 유지해온 것은 대기업이 아니라 '히든 챔피언'이라 불리는 '장수 중소기업의 힘'이라는 보고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세계 일류상품 생산 전진기지인 창원의 기업이 장수기업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