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4. 10:49ㆍ생활의 지혜
“빌트인 가전은 전기료 먹는 하마”
헤럴드경제 | 입력 2010.10.23 09:22
최근 가전제품의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는 빌트인 제품의 전력낭비가 심각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화수 의원(안산 상록갑)이 지식경제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0%(194만)가 빌트인 가전을 사용하면 대기전력만으로 최소 240억원의 전기료를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빌트인 가전을 사용하는 1 가구에서 발생하는 대기전력을 15W(와트)로 추정한 것이다. 대기전력은 전기제품이 정상적인 동작을 하기위한 준비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말한다. 빌트인 사용 가정은 가구 당 1년에 1만2000원의 전기료를 그냥 버리는 꼴이다.
대기전력은 가전제품별로 시스템 에어컨 10W, 가스오븐레인지 5.81W, 세탁기 2.5W 등으로 빌트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전기플러그를 뽑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빌트인 제품은 전기플러그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 조차 확인하기 어려워 심각성을 더한다.
이 의원은 "최근 국토해양부 고시로 올해 7월부터 신축되는 공동주택 및 공동주택 외 건물은 대기전력차단자동기능 콘센트를 30% 이상 설치하게 되었지만, 빌트인 제품에 대한 의무 규정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기전력자동차단 콘센트 30%로는 빌트인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한 근본대책이 될 수 없으며, 기존 제품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한 규제강화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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