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7. 11:18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쿠키 스포츠] 한 경기에서 두골을 터트린 박지성(29)이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성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쏟아내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맨유는 박지성의 결승골로 정규리그 3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칼링컵 1경기 등 6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박지성은 경기후 MUTV와 인터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었다는 게 행복하다. 또다시 승점 3점을 챙겼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심정이다. 인저리 타임에 결승골이 터지자 모든 관중이 뛰어오르면서 소리쳤다"며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선제골에 대해선 "대런 플레처의 환상적인 패스가 왔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져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너무도 많은 승리를 날려 버렸다. 시즌 초반이라 더욱 안타까웠다"며 "우리 모두는 이길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홈 팬들 앞에서 득점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골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일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더비'를 비롯해 13일 애스턴 빌라와 정규리그 12라운드를 앞둔 박지성은 "다음 주에 중요한 두 번의 경기를 치른다. 상승세를 잘 지켜낸 만큼 이제 맨체스터 시티전 준비를 잘 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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