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상금 전액 기부

김인경,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상금 전액 기부

노컷뉴스 | 기사전송 2010/11/15 11:37

• 블로그
• 트위터
• 페이스북
• 미투데이
• 스크랩
• 메일
• 인쇄

[22만달러 중 절반은 오초아재단에, 절반은 미국 자선단체에 흔쾌히 전달]
[CBS체육부 송형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김인경(22.하나금융)이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변인 마이크 스캘런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김인경이 대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인경은 우승 상금 22만달러(한화 약 2억4천8백만원) 중 절반은 이번 대회를 주최한 로레나 오초아재단에, 나머지 절반은 미국에 있는 자선단체에 전달했다.

김인경은 "지금은 은퇴했지만 선수시절부터 오초아를 너무 좋아한다. 오초아가 현역시절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많이 지켜봤다"면서 "이제는 나도 골프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할 나이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인경은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38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LPGA무대에 데뷔해 2008년 10월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인경은 지난해 6월 'LPGA 스테이트팜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5개월만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한국여자군단은 최근 열린 LPGA투어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선수군단은 지난달 강지민(30)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우승을 시작으로 최나연이 '하나은행 챔피언십, 신지애가 '미즈노 클래식' 우승에 이어 이번에 김인경이 정상에 오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hksong2@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