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1. 11:15ㆍ지구촌 소식
원조를 제친 중국판 구글 CEO 로빈 리
기사입력 2010.11.19 13:58:00 | 최종수정 2010.11.19 14:28:00
중국판 구글 `바이두`의 로빈 리 CEO가 원조 구글 CEO 에릭 슈미트보다 올 한해 뛰어난 경영자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포천지가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에서 바이두의 로빈리 CEO는 6위에 올랐다. 한편 구글 에릭 슈미트 CEO는 11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68년생으로 올해 42살인 로빈리 CEO는 바이두의 성장으로 53억달러(한화 약 5조8천억원)의 거부로 급부상,중국 인터넷업계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꼽힌다.
포천지도 바이두의 고속 성장에 주목했다.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속에서도 바이두 성장은 지속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중국 인터넷 시장의 58%를 점유했던 바이두는 현재 점유율을 73%까지 확대했다. 한달에 검색 요청건만 85억건에 달한다. 이로 인해 바이두는 야후를 제치고 전세계에서 두번째 인터넷 검색업체로 우뚝섰다. 로빈리 CEO의 추진력이 바이두 성장의 발판이 된 것이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 성공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의 강력한 도전에 주춤하고 있다. 포천지는 "구글의 손해는 바이두의 이익"이라고 표현했다. 중국에서의 4200만명의 구글 사용자들이 바이두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중국 정부의 검열에 반발해 중국 지사를 철수한 구글은 지난 3월부터 홍콩을 통한 우회 접속으로 중국 사업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상반기말 중국 인터넷 검색시장 점유율은 일년만에 반토막 난 10%대에 그쳤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페이스북과 이메일, 메시지(SMS)등 분야에서 협력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글은 위협을 받고 있다.
다만 포천지는 "구글이 지난 몇개월 단 5개의 소셜 네트워킹 회사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며 구글의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의 기업인 1위에는 넷플릭스의 리드 해스팅스 CEO가 선정됐다. 넷플릭스는 인터넷을 통한 스트리밍서비스나 DVD 대여를 신청하는 서비스를 통해 급성장했다.
올해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3위를 기록했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을 만들어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마크주커버그 CEO는 올해 기업인 4위에 올랐다. 듀폰의 앨런 쿨먼 CEO는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10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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