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 세계서 직원 2000여명 뽑는다

2010. 11. 20. 09:00지구촌 소식

구글, 전 세계서 직원 2000여명 뽑는다

헤럴드경제 | 입력 2010.11.19 16:22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전 세계적으로 20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현재 구글은 웹 사이트를 통해 2076개 자리에 대한 신규 인력 모집 공고를 올린 상태다. 구글은 미국에서도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히는 만큼 지원 열기가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채용은 엔지니어와 마케팅 담당자 자리에 집중돼 있으며, 대부분 풀타임 정규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는 규모 면에서 6배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구글이 대규모로 채용을 추진하는 것은 올해 20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을 비롯해 빠르게 성장하는 IT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탁월한 인재를 충원해 앞서나가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 9월 구글의 재무 책임자는 투자자들에게 '인터넷 산업은 훌륭한 인재를 모시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수 인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구글은 이달 들어 전 직원의 내년도 임금을 10%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우수 직원들을 경쟁업체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은 현재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TV,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온라인 광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구글의 직원 수는 9월 말 기준으로 2만 33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