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년…가파르게 똑똑해지는 세상

2010. 11. 21. 17:26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스마트폰 1년…가파르게 똑똑해지는 세상

노컷뉴스 | 입력 2010.11.21 14:39

 

[CBS산업부 김정훈 기자]

직장인 최아영 씨는 출근 전 스마트폰을 이용해 버스 도착 시간을 미리 파악한 뒤 집을 나선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는 뉴스를 보고 이메일을 확인하며, SNS로 친구들과 안부를 주고받는다.


점심 시간이면 스마트폰으로 맛집을 찾기도 하고 이동 중 쇼핑을 하는 일도 빈번하다. 최 씨는 "예전 휴대전화로는 접할 수 없었던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말 아이폰의 국내 출시로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시작된 지 1년.

그 사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TV나 비행기가 발명됐을 때와 비견될 정도의 변화를 겪고 있다. 변화에 동참하는 이들의 수도 숨가쁘게 늘고 있어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600만 명에 이른다.

개인 일상을 넘어 산업 전반의 생태계가 탈바꿈하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교육물이나 게임 음악 등이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실려 콘텐츠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가 하면, 위치기반서비스·맞춤광고·클라우드컴퓨팅 등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기도 했다.

원격근무나 모바일 오피스도 미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변화는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성배 수석연구원은 "향후 애플리케이션이 훨씬 더 풍부하게 생성되고 동작인식을 비롯한 새로운 기능들의 적용도 잇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1, 2년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소비자들의 욕구가 선순환을 일으키면서 산업 생태계의 변화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침 스마트폰 대중화 1년에 맞춰 국내 출시가 이어지는 태블릿PC도 이와 같은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겪었던 변화도 놀랍지만 태블릿PC가 바꿔갈 세상의 모습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언급했다.

모바일 스마트족(族)과 함께 펼쳐가는 세상이, 그 끝을 모른 채 똑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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