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7. 09:13ㆍC.E.O 경영 자료
[서울신문]"이것이 바로 '중국 속도'다." 엿새가 채 안 되는 136시간 만에 15층짜리 호텔을 짓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長沙)에 들어선 신팡저우(新方舟)호텔. 건축 전 과정을 촬영해 2분여의 빠른 속도로 돌린 동영상에는 골조가 올라가고, 외벽 장식까지 마치는 데 136시간밖에 걸리지 않은 사실이 명확히 기록돼 있다. 기중기 5~6대가 밤낮없이 움직이며 골조공사를 마치는 데 46시간, 외벽 장식 및 내부 인테리어를 끝내는 데 90시간이 걸렸다.
지난 10일 '중국인은 6일이면 호텔 한채를 지을 수 있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오른 지 2주일여 만인 25일까지 244만명이 접속해 동영상을 봤고, 1100여명이 댓글을 남겼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여행을 떠났다가 1주일 만에 집에 돌아왔는데 옆에 15층짜리 건물이 들어섰다면 얼마나 놀라겠는가."라며 "가히 공포스러운 속도"라고 말했다. 중국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동영상이라는 감상평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저 건축물은 중국이 만드는 다른 상품과 똑같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폭삭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유튜브 접속이 막혀 있는 중국에서도 네티즌들이 관련 동영상을 퍼날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건축의 실력과 효율을 보여줬다."며 환호하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품질 문제에 의혹이 있기 때문에 뽐낼 일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호텔 관계자는 "벽체 등을 통째로 움직이는 모듈화 건축기술을 활용해 속도가 빨랐다."며 "진도 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도 완벽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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