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방어에서 공격으로…다연장 로켓포 배치

2010. 11. 30. 09:2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연평도, 방어에서 공격으로…다연장 로켓포 배치

SBS | 정영태 | 입력 2010.11.30 07:57

 


< 앵커 >

남북 갈등과 한반도 정세불안의 상징이 된 연평도가 중무장했습니다. 군은 연평도에 다연장 로켓포와 K 9 자주포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연평도의 작전상 개념을 '방어'가 아닌
'공격 요새'로 전환하는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연평도 포격에 동원한 방사포에 맞설 우리 군의 다연장 로켓포 여러 대가 연평도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130mm 포탄 36발을 20초 안에 발사해 사격 지역을 초토화하는 포병의 핵심 화깁니다.

K9 자주포도 두배로 증강 배치됐습니다.

연평도에 배치된 해병대 화력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비판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군 당국은 서해5도를 종전의 방어 개념에서 공격 거점 개념으로 바꾸고 해안포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순항미사일 '딜라일라' 72 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무기는 사정거리 250km로 북한 해안포 기지는 물론 평양까지 사정권에 포함됩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GPS로 유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1미터 정도의 명중률을 가집니다. 그래서 동굴 진지 같은 경우에 정밀 폭격이 가능합니다.]

국방부는 또 소형 벙커버스터 폭탄인 GBU-39 160발을 신규 도입하겠다는 방안도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GBU-39는 땅을 뚫고 들어간 뒤 폭발해 군사시설의 상당수를 지하에 은폐해놓은 북한에 위협적인 전력입니다.

국회는 서해 5도 방위력 증강을 위해 당초보다 9백억 원이 늘어난 3천 5백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정영태 jyt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