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포격에도 11월수출 "이상무"…작년보다 24% 늘어

2010. 12. 1. 17:57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北포격에도 11월수출 "이상무"…작년보다 24% 늘어
기사입력 2010.12.01 17:34:06 | 최종수정 2010.12.01 17:41:21

 

무역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24.6% 증가한 423억6300만달러, 수입은 31.2% 상승한 387억51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한 달간 36억12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해 올해 들어 무역흑자 총 규모는 391억8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 기간에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급증한 4243억달러로 확대돼 이미 2008년에 기록한 연간 수출최대치(422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김경식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북한 연평도 포격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도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다"며 "11월 수출액은 지난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수출 분야별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쇼핑시즌을 앞두고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진 반도체ㆍ가전 등 IT 관련 품목, 미ㆍ중 등 주요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자동차, 수출단가가 올라간 석유제품, 냉연ㆍ열연 등 판재류 수출이 급증한 철강 등 수출 주력품목들이 두 자릿수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지경부는 올해 연간 무역흑자가 410억달러, 수출은 4650억달러를 넘어 각각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지만 연평도 사태 이후에도 건당 투자금액이 1000만달러를 넘어서는 10건의 투자 신고가 접수되는 등 총 4억6000만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지경부는 올해 전체 FDI 규모가 2004년(127억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치인 120억달러 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봉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