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골드'를 잡아라!

2010. 12. 6. 08:46C.E.O 경영 자료

'블루 골드'를 잡아라!

YTN | 입력 2010.12.05 04:29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전라

 


[앵커멘트]

물산업은 '블루 골드'라 불릴 정도로 수익성이 좋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미래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진출해 물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김용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60km 떨어진 크랑폰리 강 유역.

기다란 강줄기를 가로질러 댐을 건설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는 2012년 완공예정인 이 댐은 제방 길이만도 무려 6.2km에 달합니다.

우리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이 댐은 공사가 끝나면 해마다 반복되는 홍수를 막을 수 있는데다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도 가능해집니다.

또 소 수력 발전소가 설치돼 이 지역 주민들에게 전기 혜택도 줄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이희준, 금호건설 현장 소장]

"현재는 이곳 마을에 전력 공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만 저희 공사가 준공을 하게되면 약 200kw의 전력이 생산되고 10개 마을 약 1,200가구의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크랑폰리 강 유역에만도 이 댐 외에 다른 2개 댐을 함께 건설해 이 지역의 농업용수 관리를 책임지게 됩니다.

[인터뷰:이경환, K-WATER 현지 팀장]

"저수용량 200만 톤을 우기 때 저장을 해서 건기 때 이 물을 활용을 해서 하류로 공급함으로써 3,000ha 정도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이 부족해 1모작밖에 하지 못했던 이 지역의 벼농사 재배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원뽀우, 농민]

"1년에 농사를 한번 밖에 짓지 않습니다. 물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물이 풍부하면 건기에도 농사를 지을 수 있어 2모작이 가능합니다."

세계 물 시장 규모는 588조 원.

아직은 프랑스의 베올리아 등 몇몇 다국적 기업들이 높은 진입 장벽을 치며 사실상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 기업들은 후발주자인데다 관리나 운영경험이 적어 상대적으로 해외 진출 실적이 저조합니다.

하지만 건설과 담수화 기술 등 우리 기업이 가진 강점을 앞세워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미래의 잠재 시장을 중심으로 틈새를 공략하며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용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