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통과, 이재오의 힘?…장외투쟁 예고
2010. 12. 9. 08:59ㆍ이슈 뉴스스크랩
'속전속결' 통과, 이재오의 힘?…장외투쟁 예고
SBS | 정하석 | 입력 2010.12.09 08:03
이렇게 예산안은 통과됐지만 여야가 주먹다짐까지 하며 충돌을 빚은 만큼 정국은 또다시 꽁꽁 얼어붙을것 같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속전속결.
평소 절충과 타협의 정치력을 강조하던 한나라당 원내지도부가 이번만큼은 강공 일변도로 나갔습니다.
새해 예산, 특히 4대강 사업에 대한 청와대의 강한 의지가 전달됐고 이에 대해 당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거의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적잖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전면적인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4대강 결코 성공하지 못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것이 부메랑이 돼서 우리가 승리로 몫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예산안 단독 강행처리로 여야 관계는 당분간 파국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냉각기를 거친뒤 야당과의 대화 복원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조금 냉각기를 가진뒤에 위로의 말씀 드리고 다시 서로 신뢰하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하겠습니다.]
그러나 내년초로 예고돼 있는 한미 FTA 비준동의 문제가 또다시 여야 충돌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연평도 사태 이후 잠시 소강 상태였던 대포폰과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 등에 대한 야당의 공격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예산안 통과에 대한 여야의 내부적 평가와 책임론은 당내 역학구도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하석 hasu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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