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박근혜 29.5%→반기문 10.0%→유시민 5.3%→김문수4.6%..

2010. 12. 10. 09:09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여론조사] 차기 대통령? 박근혜 29.5%→반기문 10.0%→유시민 5.3%→김문수 4.6%→오세훈 4.4% 順

[2010.12.09 21:29]


2010년 12월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은 여야 간 정치 갈등인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아울러 60%에 가까운 국민은 북한이 연평도 포격에 이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확전을 각오하고 강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GH코리아에 의뢰,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3.2%가 정치 갈등이라고 답했다. 이어 빈부 갈등(30.3%), 진보와 보수의 좌우 이념 갈등(16.3%), 노사 갈등(4.5%), 영호남 지역 갈등(4.1%), 종교 갈등(1.0%) 순이었다.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3년 연속 국회 폭력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국민들도 그 심각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갈등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는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이기주의’(34.6%), ‘사회 지도자들의 통합리더십 부족’(29.8%). ‘사회 양극화’(15.8%), ‘갈등 당사자들 간 소통기술 부재’(12.1%), ‘사회 갈등 방지 및 해결 시스템 부족’(6.3%)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전 정권과 비교이명박 정권 들어 사회 갈등이 더 심각해졌다고 봤다. 49.5%가 더 심해졌다고 했고 38.9%는 이전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8.7%는 완화됐다고 했다.

57.4%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확전되는 것을 각오하고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고 41.1%는 ‘확전되지 않는 범위에서 현재 교전규칙을 수정해 강경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북한의 연평도 도발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46.4%가 ‘현 정권의 대북 강경정책’이라고 답해 ‘지난 정권의 햇볕정책 실패’(39.9%)보다 높게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와 긍정적 의견이 엇비슷했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34.3%)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14.0%)를 합쳐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8.3%였다. 반면 ‘매우 잘하고 있다’(6.4)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39.7%)는 긍정 평가는 46.1%로 나와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적 평가보다 다소 낮았다.

2012년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5%로 압도적 우위를 기록했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0.0%),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5.3%), 김문수 경기지사(4.6%), 오세훈 서울시장(4.4%), 손학규 민주당 대표(4.3%),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2.6%), 한명숙 전 총리(2.5%),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 8일 이틀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