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9. 09:18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주택대출 16개월만에 최대..DTI완화 약발받나
파이낸셜뉴스 | 김홍재 | 입력 2010.12.08 15:47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1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총부채상한비율(DTI) 완화 이후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효과가 나타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전월대비 4조1000억원 늘어났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9월 1조3000억원에서 10월 2조7000억원에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늘고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은 8월에 3000억원 감소한 뒤 DTI가 완화된 9월에 1조7000억원, 10월에 2조2000억원, 11월에 2조9000억원 증가하는등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월의 경우 지난해 7월(3조4000억원) 이후 1년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은행 대출채권의 양도분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하에서 DTI 완화 이후 주택거래가 늘면서 집단대출이 증가하고 개별대출도 호조을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대출 증가액은 10월 5조1000억원에서 11월 700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1조1000억원 줄어 6월(-1조6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우량기업의 자금수요가 줄고 대출금 상환, 일부 은행의 대출채권 매각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줄었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아울러 은행권 수신도 10월 13조7000억원 증가에서 11월 2조4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10월에 10조원 급증했던 정기예금은 2조5000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금이 금리 인상에도 지방정부의 예금인출, 예대율이 낮아진 일부 대형은행의 거액 예금유치 자제 등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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