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데일리메일 웹사이트 캡처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화산이 분화할 경우 약 1600km 떨어진 곳에서도 화산재가 3m 높이로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토의 3분의2가 화산에서 뿜어져나온 유독성 기체 때문에 사람이 살지 못하는 지역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옐로스톤 공원 지하의 화산은 지난 2004년 이래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공원의 지표(地表)는 최근 3년간 매년 7.6cm씩 솟아올랐다. 1923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다. 유타 대학 지리학과 밥 스미스 교수는 “지표가 솟아오르는 속도가 너무 빨라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옐로스톤의 칼데라(화산의 정상이 우묵하게 파인 곳)는 북아메리카 지역 최대의 화산 지대로,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 경관으로 꼽힌다. 지금으로부터 약 64만년 전에 대폭발이 있었으며, 이후 약 30차례 폭발했다. 가장 최근의 폭발은 7만년 전에 일어났다.
이 화산의 폭발은 지난해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해 항공 대란을 일으켰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스 교수는 “(폭발이 임박했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는 지하의 마그마 덩어리에 계속해서 암석이 녹아들고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폭발로 이어지거나, 암석이 녹아드는 것이 중단돼 지표면의 융기가 멈출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