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고추장·라면 '지구촌 식품' 되다

2011. 2. 5. 07:25분야별 성공 스토리

간장·고추장·라면 '지구촌 식품' 되다

MBC | 이정은 기자 | 입력 2011.02.04 22:27 | 수정 2011.02.04 23:07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광주

 


[뉴스데스크]

◀ANC▶

간장이나 두부 같은 식품은 일본이 먼저 세계 시장에 진출했지만, 우리 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 간장, 한국 두부, 또 한국 라면의 독특한 맛을 내세워서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경기도 이천의 간장 공장.

아랍어 스티커가

간장 병에 붙어 포장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상품들입니다.

현지에서 빵이나 케밥, 햄버거에

간장을 소스로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국내 기업이 수출까지 하게 된 겁니다.

중동에서만 연간 수출액 10억 원,

전체 해외 판매액은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일본 업체가

먼저 해외에 진출해있는 상황에서

이 업체가 선택한 전략은

성급한 현지화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맛을 살리는 거였습니다.

◀INT▶ 최용호 연구개발팀장

"맛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그대로 전달을 해서 한국의 맛을

세계인이 즐길 수 있게끔 하는 것에..."

이 업체는 90년대 초,

일찍이 건강식에 관심이 높았던 미국에서

두부를 출시했습니다.

두부가 익숙지 않은 서양인들을 위해

두부를 치즈나 고기처럼 단단하게 만드는

모험을 감행해 작년엔 250억 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INT▶ 류영기/두부개발 연구원

"샐러드와 혼합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두부도 있고 식사대용으로 두부를

스테이크처럼 잘라서 또는 요리에

이용할 수 있는 두부처럼..."

러시아에선 보따리상을 통해 조금씩 퍼진

컵라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10억 개가 넘게 팔렸습니다.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식품업체들이

세계 곳곳에서 승승장구하며

한식 세계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hoho0131@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