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무원 30% 지방대 출신 뽑는다

2011. 2. 9. 09:0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국회 공무원 30% 지방대 출신 뽑는다

머니투데이 | 양영권 기자 | 입력 2011.02.08 15:33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 국회사무처는 8일 입법고시와 8급 국회공무원 공채에서 최종 학력이 비수도권 학교 출신인 지방 인재를 최대 30%까지 선발하는 내용의 '지방인재 채용 목표제'를 오는 8월 치러지는 8급 공채 때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는 이와 관련한 '국회인사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지난해 12월 입안예고해 지난 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 국회사무처는 2016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도를 실시한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채용 목표 비율 30%는 행정부 5급 공개 경쟁채용시험이나 한국은행 등의 공공기관 공채 평균 20% 선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입법고시의 경우 2000년도 이후 최종합격자 가운데 지방대 출신의 비중이 2.5%에 불과했다. 또 기존 7,9급 시험을 통합해 2003년부터 시행 중인 8급 공채도 지방 인재 비율은 15.9%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이번 제도가 시행될 경우 지방대 출신의 국회 공직 진출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