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3월 위기설’

한반도 ‘3월 위기설’

[중앙일보] 2011년 02월 11일(금) 오전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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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수정.정용수] 군 내부에서 ‘3월 위기설’이 거론되고 있다. <관계기사 8면>

군 고위 정보 관계자는 “북한이 후계체제 확립 과정에서 지난해부터 지속하고 있는 도발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며 “2월 말~3월 초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을 전후해 북한이 도발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 군은 8~9일의 남북 군사 실무회담에도 불구하고 최근 황해남도 해주 일대 해안포 포문을 열고 닫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휴전선 쪽으로 전진 배치한 유도탄과 장사정포에 포탄을 장전·원위치하는 훈련을 하는 모습도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해 3월 26일 천안함 폭침사건 전에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며 “단순한 동계훈련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기만전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정·정용수 기자

▶김수정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sujeong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