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원자재 투기 차단 나선다…파리회의 막내려

2011. 2. 21. 09:07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G20, 원자재 투기 차단 나선다…파리회의 막내려
기사입력 2011.02.20 17:49:45 | 최종수정 2011.02.21 07:12:01

 

주요 20개국(G20)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 폭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올해 안에 합의하기로 약속한 `글로벌 불균형에 관한 예시적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논의에서도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냈다.

G20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원자재 관련 파생상품에 투기세력이 개입하는지 여부를 철저히 따져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각 원자재 분야별 국제기구와 공동작업을 통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 G20는 또한 석유 이외에 가스, 석탄까지 가격변동성을 논의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국제통화기금(IMF),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에 요구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자원 공급국인 브라질, 호주 등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며 "G20 공조 체제로 수출국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곡물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감시체제 창설은 다음에 논의하기로 했다.

환율 문제와 관련해 `예시적 가이드라인`의 지표를 도출한 것도 큰 성과다. 최종안은 11월 칸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G20는 예시적 가이드라인의 내부 지표로 공공부채, 재정적자, 민간저축률, 민간부채를 선정했다.

[파리 = 박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