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장정훈]
청년 구직자들이 학원이나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과 달리 기업들은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구직자들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장 165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 상반기 신규 인력 수요 실태를 21일 발표했다.
이대창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원은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발로 뛰며 현장 경험을 쌓은 구직자들을 우대하는 기업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직자들도 기업이 현장 실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신입사원을 선호하는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최종 합격자를 뽑을 때 면접(53%)을 서류전형(38%)보다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유형별로는 개별면접 비율이 가장 높았고 집단면접이 뒤를 이었다. 면접 방식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발표면접과 영어면접 비중이 줄고 일반면접이 늘었다.
서류전형에서는 면허증이나 자격증보다 전공, 관련 분야의 인턴 등 현장 경험이 중시됐다. 반면 면허증이나 자격증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노현국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기업들은 기존엔 모든 분야를 총괄해 한꺼번에 신입사원을 뽑았지만 최근엔 직무별로 수시로 뽑다 보니 관련 전공자나 인턴 경험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체는 면접시험 비중이 높았다. 300인 미만 기업은 대기업보다 서류 심사를 중요하게 여겼다. 기업 유형별로는 외국인 기업은 외국어 회화 실력을, 정부투자기관이나 출연기관 등은 외국어 시험 성적을 중시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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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원하는 스펙, 인턴·알바 > 면허·자격증
2011. 2. 22. 09:29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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