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몰입 비법은 바로 이 것

2011. 2. 23. 09:20분야별 성공 스토리

안철수의 몰입 비법은 바로 이 것

  • 조선비즈닷컴 뉴스편집팀
안철수 KAIST 교수/한국공학한림원 제공

바이러스 백신 제조업체인 안철수연구소 창업자인 안철수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가 지난해 방송 중 공개했던 이색적인 공부 비결이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케이블방송 티비엔의 시사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안 교수는 백지연과의 전화통화에서 몰입을 위해 마감 시한을 만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을 털어놨다.

안 교수는 "새로운 바이러스 백신이 나올 때마다 원리를 익혀야 하지만 시간이 충분치 못할 때가 많다"며 "그럴 때는 잡지사에 내가 먼저 전화를 걸고는 했다"고 고백했다. 잡지에 기고를 내겠다고 선수를 치는 것이다.

그는 "누가 먼저 글을 쓴 경우가 없는 기고이기 때문에 잡지사는 대개 '좋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이제 마감을 약속했으니 나로서는 잠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틈틈이 시간을 내 그걸 완성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이어 "그렇게 해서 잡지사에 글을 주고 나면 고생에 몹시 찌들게 되지만 해당 바이러스에 관해서만큼은 해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공부법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성공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며 찬사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안철수 교수는 지난해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서는 독서광인데다 부모님과 서로 존댓말을 썼던 남다른 어린 시절을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