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투자 한의약산업 키운다

2011. 2. 24. 09:2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1조원 투자 한의약산업 키운다

 

정부가 오는 2015년 한의약 시장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그간 정부지원이 미흡했던 한의약 분야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약 1조99억원을 투자해 한의약산업을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관련 시장규모도 1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은 한의약 의료서비스 선진화, 한약 품질관리체계 강화, 연구개발(R&D) 지원확대, 한의약산업 글로벌화 등 4개분야 26개 과제로 구성됐다.

R&D 지원에는 5년간 3412억원을 투자해 침과 뜸에 대해서 표준치료기술을 개발하고 각 질환별 진단기준, 치료횟수 및 치료기간 등에 대한 표준한방처방 근거를 구축한다.
글로벌 한약제제 개발과 한의약 의료기기 핵심기술 개발 연구 등을 통해 2015년까지 한의약 분야를 500억원 규모 시장, 1000만달러 수출 주력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의료서비스 분야 1647억원, 한약(재) 관리 1626억원, 연구개발 3412억원, 산업화 3414억원 등이 투입된다.

복지부는 이 재정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매년도 예산편성에 우선 반영하여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의료서비스 선진화 방안으로는 저출산·고령화 재정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저소득층 불임부부에 대한 한방 임상진료를 지원하고 중풍 등 노인·만성질환에 대한 한방 선택의원제 도입 검토, 한방병원 유휴병상 일부를 노인요양병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약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약재 유통단계별 생산·제조정보를 등록·추적하는 ‘한의약이력추적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잔류농약 등 시험법 보강, 중금속 허용기준 개선 등을 추진하여 한약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노력으로 세계 전통의약시장 점유율 4%, 연구개발 분야 기술수준은 80%에서 2015년 95%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의약 서비스 및 산업 부문에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내 한의약산업 육성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