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자주 오고 더 독해졌다
2011. 3. 27. 09:0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황사 자주 오고 더 독해졌다
헤럴드경제 | 입력 2011.03.26 08:56
한반도를 찾는 황사가 더욱 독해졌다. 또한 횟수도 더욱 잦아졌으며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26일 '2010년 황사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 해 황사 관측 일수가 늘었고 황사의 농도도 더욱 짙어졌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0일 흑산도에서 기상청 관측 이래 최고 농도인 2,712㎍/㎥(시간평균)의 황사가 관측됐다. 지난해 연간 황사 관측일수는 12.3일로 평년(3.7일)에 비해 8.6일이 많았다.
계절별로는 봄(3~5월)에 6.7일로 평년(3.5일)보다 3.2일이, 겨울(12~2월)은 3.1일로 평년(0.2일)보다 2.9일이 각각 많았다.
봄철에 주로 찾아오던 황사도 다른 계절에 찾아오는 경우가 늘었다. 지난해 11월 11일 백령도에서는 봄이 아닌 계절에 관측된 황사 중 가장 짙은 1,664㎍/㎥(시간평균)의 농도가 기록됐다. 평년에 거의 볼 수 없었던 가을(9~11월)에도 황사 발생일이 2.5일 관측됐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황사의 발원지는 몽골과 내몽골이 13회였으며 만주지역이 2회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황사 관측일 수는 증가하고 봄이 아닌 계절에 황사가 찾아오는가 하면 농도도 짙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박수진 기자@ssujin84 >
sjp10@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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