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렌탈 산업 인기, ‘맞춤 리스’ 전성시대

2011. 5. 10. 10:59세계 아이디어 상품

이색 렌탈 산업 인기, ‘맞춤 리스’ 전성시대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렌탈(리스)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과거의 리스 산업이 자동차, 선박, 중장비 등 고가의 중대형 제품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최근에는 가정 및 사무용품은 물론 관리가 필요한 위생 용품까지 고객이 필요한 것은 뭐든 다 빌려주는 ‘맞춤 리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여사업인 렌탈업 역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창업 아이템중에 하나이다.

소비 문화가 합리적인 소비로 변화하면서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유행에 민감한 제품들은 주로 대여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렌탈 품목들도 점점 다양화되어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점포의 입지나 임대료 등의 걱정 없이 창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종합렌털전문점 ‘렌탈OK’(www.rentalok.co.kr)는 30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 레저를 위한 대형천막에서부터 이동식 화장실, 사무 전시, 러닝머신까지 다양한 물품을 빌려준다.

렌탈OK의 경우 종합렌탈 전문점으로 전국적으로 3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근배한복대여의 경우 고급 한복 대여라는 아이템으로 놀라운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가정용 리스 품목으로는 돌침대를 들 수 있다.

㈜세아산업(www.bujagood.com)은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돌침대를 월 5-7만원에 빌려 쓸 수 있도록 렌탈서비스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특히 장기로 대여할 경우에는 해당 기간 내에 발생하는 고장이나 수리까지 무료로 제공해 합리적이다.

이색 대여서비스도 있다. 인모통가발대여서비스를 하는 ‘마인(www.minewig.co.kr)’은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꾸고 싶은 젊은 여성이나 결혼식 같은 모임을 앞둔 중년층에게도 큰 인기다.

또 노년 인구가 증가하면서 휠체어나 목욕기구 등의 실버용품 대여 서비스도 등장했다(실버케어, www.silvercafe.co.kr). 사회가 다변화되면서 렌탈 시스템 영역이 확장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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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렌탈시스템은 병원 경영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과거에 주로 고가 장비를 렌탈해서 썼다면, 이제는 병원 내 거의 모든 품목을 대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2008년에 병원용 커튼을 렌탈해주는 업체가 등장했다.

고기능성 항균 커튼 토탈 케어 시스템 업체 킹런코리아(www.kingrun.co.kr)는 바이러스성 질병과 병원 내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개원시의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과 정기적인 세탁을 통한 커튼의 유지, 보수 관리까지 대행해주기 때문에 기자재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관리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항균커튼리스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한 킹런 코리아의 이상욱 팀장은 “렌털 서비스의 성장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필요한 것을 사용하는 효율적인 경제 운용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욱 팀장은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소액으로 질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장기 렌탈. 리스 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