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이머징마켓으로 달려간다
2011. 5. 26. 17:36ㆍC.E.O 경영 자료
우리는 지금 이머징마켓으로 달려간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거물 4人은 이렇게 투자 내수로 눈 돌린 중국ㆍ원자재값 상승에 주목…미국ㆍ유럽 국채는 더이상 안전자산 아니다 | |
기사입력 2010.12.05 16:59:45 | 최종수정 2010.12.05 20:26:14 |
세계에서 가장 `돈 냄새` 잘 맡는다는 자산운용업계 거물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지만 이들의 투자 방식은 오히려 단순하다. 핵심은 이머징마켓이다.
상반기까지 세계 증시 발목을 잡았던 미국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가 완연히 자취를 감춘 반면, 잊힌 줄 알았던 유럽발 재정위기 폭탄에는 다시 불이 붙었지만 이머징마켓은 지난해 강력한 성장 이후 치솟은 자산가격 진화에 진땀을 빼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이런 때 남의 돈을 불려주는 게 본업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회장들이 어디에 베팅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매일경제가 인터뷰한 인물은 모두 네 명.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 마크 파버 마크파버리미티드 회장, 요하임 파버 알리안츠자산운용글로벌인베스터스 회장, 도미니크 빌리아르 악사자산운용그룹 회장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글로벌 운용사 회장 4인방은 이머징마켓 주식과 더불어 하이일드 채권과 원자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고급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들은 "금융위기 이후 재정 위험이 가시화한 선진국 투자가 오히려 이머징마켓에 비해 위험해졌다"며 미국ㆍ유럽에 대한 투자 비중은 줄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 이머징마켓 주식 투자 즐겨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지만 이들의 투자 방식은 오히려 단순하다. 핵심은 이머징마켓이다.
상반기까지 세계 증시 발목을 잡았던 미국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가 완연히 자취를 감춘 반면, 잊힌 줄 알았던 유럽발 재정위기 폭탄에는 다시 불이 붙었지만 이머징마켓은 지난해 강력한 성장 이후 치솟은 자산가격 진화에 진땀을 빼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이런 때 남의 돈을 불려주는 게 본업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회장들이 어디에 베팅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매일경제가 인터뷰한 인물은 모두 네 명.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 마크 파버 마크파버리미티드 회장, 요하임 파버 알리안츠자산운용글로벌인베스터스 회장, 도미니크 빌리아르 악사자산운용그룹 회장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글로벌 운용사 회장 4인방은 이머징마켓 주식과 더불어 하이일드 채권과 원자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고급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들은 "금융위기 이후 재정 위험이 가시화한 선진국 투자가 오히려 이머징마켓에 비해 위험해졌다"며 미국ㆍ유럽에 대한 투자 비중은 줄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 이머징마켓 주식 투자 즐겨라
= 브릭스(BRICs) 투자에 방점을 두고 있는 오닐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브릭스 국가 내수로 인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4~5% 더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닐 회장은 "브릭스 가운데서도 수출 주도에서 내수 주도로 성장의 축이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중국이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시장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이머징마켓 증시가 아직 버블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닐 회장은 "올해 약달러 환경 속에서 풀려난 자금이 대거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됐다"면서도 "유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이머징마켓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강력한 내수시장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데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중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끌어올리는 시기가 오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바탕한 이머징마켓 증시의 내성이 얼마나 강했는지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요하임 파버 회장도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비중은 여전히 작은 상황"이라며 "이들의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머징마켓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빌리아르 회장은 "세계적으로 더블딥 우려가 없어졌고 성장엔진도 제 궤도에 올라섰다"며 "세부적으로는 동유럽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주식 투자 확대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마크 파버 회장은 "약달러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금과 은 현물을 많이 들고 있다"면서 "현금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화폐 전망을 낙관해서가 아니라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발빠르게 이머징마켓 주식을 담기 위한 것"이라고 주머니를 공개했다.
◆ 이제 선진국 투자는 줄여야
= 이제 재정건전성과 저성장 문제가 두드러진 선진국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요하임 파버 회장은 "금융위기 이후 위험에 대한 인식에 대해 많은 변화가 생겼다"면서 "채무 상황, 환율 등을 고려했을 때 과거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국채는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마크 파버 회장은 "최소한 미국 국채보다 나은 투자처가 많다"며 "이제 선진국에 투자해선 안 된다"고 단호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1990년대 말 동아시아 이머징마켓은 외환위기를 겪으며 금융시장 내성이 강해졌지만 이러한 경험을 겪어본 적이 없는 미국은 상대적으로 위기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한편 빌리아르 회장은 "내년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정책(QE2)이 끝나고 나면 시장에서 채권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확산될 것"이라며 "장기채인 미국과 유럽 정부 채권은 투자 매력이 떨어져 이익 실현을 하는 게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오닐 회장은 "브릭스 가운데서도 수출 주도에서 내수 주도로 성장의 축이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중국이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시장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이머징마켓 증시가 아직 버블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닐 회장은 "올해 약달러 환경 속에서 풀려난 자금이 대거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됐다"면서도 "유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이머징마켓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강력한 내수시장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데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중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끌어올리는 시기가 오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바탕한 이머징마켓 증시의 내성이 얼마나 강했는지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요하임 파버 회장도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비중은 여전히 작은 상황"이라며 "이들의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머징마켓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빌리아르 회장은 "세계적으로 더블딥 우려가 없어졌고 성장엔진도 제 궤도에 올라섰다"며 "세부적으로는 동유럽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주식 투자 확대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마크 파버 회장은 "약달러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금과 은 현물을 많이 들고 있다"면서 "현금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화폐 전망을 낙관해서가 아니라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발빠르게 이머징마켓 주식을 담기 위한 것"이라고 주머니를 공개했다.
◆ 이제 선진국 투자는 줄여야
= 이제 재정건전성과 저성장 문제가 두드러진 선진국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요하임 파버 회장은 "금융위기 이후 위험에 대한 인식에 대해 많은 변화가 생겼다"면서 "채무 상황, 환율 등을 고려했을 때 과거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국채는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마크 파버 회장은 "최소한 미국 국채보다 나은 투자처가 많다"며 "이제 선진국에 투자해선 안 된다"고 단호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1990년대 말 동아시아 이머징마켓은 외환위기를 겪으며 금융시장 내성이 강해졌지만 이러한 경험을 겪어본 적이 없는 미국은 상대적으로 위기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한편 빌리아르 회장은 "내년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정책(QE2)이 끝나고 나면 시장에서 채권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확산될 것"이라며 "장기채인 미국과 유럽 정부 채권은 투자 매력이 떨어져 이익 실현을 하는 게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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