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가장 위협적 존재, 10가지 성공비결은?"

2011. 6. 26. 09:45분야별 성공 스토리

"현대차 가장 위협적 존재, 10가지 성공비결은?"

오토모티브뉴스 커버스토리 통해 집중 해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의 제품, 뛰어난 스피드, 디자인 능력, 마법 같은 마케팅…”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유럽)가 뽑은 현대자동차 의 성공 요인이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커버 스토리를 통해 “현대·기아차가 전세계 자동차회사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10가지 성공 비결을 분석, 눈길을 끈다.

첫 번째 성공요인은 ‘뛰어난 제품’을 꼽았다. 현대·기아차의 모델은 합당한 품질과 가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현재 11개인 모델을 오는 2015년까지 16개로 늘리고 기아차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모델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i40’ 왜건에 이어 ‘벨로스터’와 ‘i40’ 세단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봄에 신형 ‘i30’를, 제네시스와 에쿠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이유는 ‘스피드’라고 분석했다. 아이디어에서 도로 위를 달리는 제품으로 생산되기까지 3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현대차의 스피드는 한국의 자동차 문화와도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제품 수명은 6~7년, 세단이나 소형차는 4~4.5년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디자인 능력도 주요 성공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토마스 버클 전 BMW 디자이너(현대차)와 피터 슈라이어 전 아우디 수석 디자이너(기아차)의 영입이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신형 엔진의 높은 연료 효율성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2008년 유럽에 선보인 ‘블루 드라이브’가 고객들에게 ‘고연비’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마케팅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가장 성공한 사례로는 월드컵 메인 스폰서를 따낸 것을 꼽았다. 2000년 당시 자동차업체가 월드컵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고 현대차가 이를 성사시킨 이후 마케팅업계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한 품질보증 기간도 현대차의 성공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현대차는 5년, 기아차는 7년의 무상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슬림한 조직 △시장별 특성에 맞는 모델 출시 △딜러와의 끈끈한 유대관계 △세계적인 업체와의 협력 등을 현대차의 성공요인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