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버린 20대, 뭐해서 1년 만에 10억원을?
2011. 7. 9. 20:34ㆍ분야별 성공 스토리
삼성 버린 20대, 뭐해서 1년 만에 10억원을? | |
기사입력 2011.07.09 18:04:47 |
대기업 합격 통지서를 받자마자 부모님께 사업하겠다고 선언했어요.
테이크아웃 한방차 전문점 `오가다`의 최승윤(27) 대표는 대기업 두 곳을 합격하고도 포기했다. 삼성과 LG 그룹의 계열사였다. `합격 통지서`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2009년 7월, 무교동에 `오가다` 1호점을 열었다. 고려대학교 졸업 후 육군 장교로 복무하며 모은 돈과 부모님께 빌린 돈으로 2평짜리 가게를 마련했다.
커피 아닌 전통 한방차가 제대로 먹혔다. `피로회복` `숙취해소`를 원하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개점 후 한 달 만에 하루 매출이 100만원을 넘었다. 직영점을 포함한 매장이 40개가 넘어서며 2010년에는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모님께 진 빚을 갚고도 남았다.
올 상반기만 해도 지난해 전체 매출을 초과했다. 일본 기업으로부터 러브콜도 받아 연말에는 도쿄에 `오가다` 1호점을 열 계획이다.
◆대학 때 디자인 회사 창업해 월 1000만원 매출 올리기도
최 대표가 단기간에 `오가다`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었다. 어릴 때부터 `사업가`가 장래희망이었다. 부모님과 친척 등 주변에 사업하는 분은 없었지만 사업이 하고 싶었다. 무슨 일을 하든 사업과 연관해서 생각했다.
"유럽을 여행할 때 테이크아웃 감자튀김을 봤어요. `이거다` 싶어 혼자 사업 구상을 해보기도 했죠."
최 대표는 실제로 대학 재학 중 친구들과 함께 디자인 회사를 창업했다. 회사의 CI, 로고, 팸플릿 등을 제작해 주는 일을 했다. 무작정 사업 계획서를 들고 회사들을 찾아가 계약을 맺었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최 대표에게 홈페이지 제작 등 홍보 전반을 맡기는 곳도 있었다. 월 매출이 1000만원을 넘었다.
계속해서 사업에 관심을 갖다 보니 `한방차`를 발견했을 때, 최 대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는 것을 단번에 깨달았다.
◆커피 아닌 전통 `한방차`로 한국형 스타벅스 만들고 싶어
"전통의 상징 인사동에서 사람들이 하나같이 커피를 들고 다니는 모습에 충격받았죠."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커피 열풍 속에서 최 대표는 절망과 함께 숨은 희망을 발견했다. 전통 `한방차`였다. 누군가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했다. 그동안 아무도 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고도 했다.
최 대표는 `전통을 되살린다`는 의미있는 일이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우리 차`를 스타벅스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기에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킬 자신이 있었다.
한의사, 한약사들과 함께 메뉴를 개발했다. `오가다(五嘉茶)`에는 `다섯가지 아름다운 우리 차`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피로회복, 담배해독, 숙취해소, 여성건강, 다이어트로 구분해 각각에 효과가 있는 약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생맥산, 사삼 등 평생 접해볼 수 없는 약재들도 이용했다.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차, 주스, 슬러시, 빙수 등 메뉴가 40여 가지에 이른다.
최 대표는 제대로 된 `한방차` 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전통에 `젊음`을 입혔다. 세련된 분위기의 가게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메뉴판, 로고, 팸플릿 등의 디자인에 직접 관여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뤘다.
고객들의 반응은 빨랐다.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한방차를 즐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해외진출에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젊은 CEO는 포부를 밝혔다.
"차 문화가 발달한 일본이 먼저 우리 한방차에 관심을 가진 것에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세계인들이 우리 전통차를 접하고, `한방차`가 커피 같은 세계적인 고유어가 되는 그날까지 발로 뛰겠습니다."
[뉴스속보부 = 이미림 인턴기자]
최 대표가 단기간에 `오가다`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었다. 어릴 때부터 `사업가`가 장래희망이었다. 부모님과 친척 등 주변에 사업하는 분은 없었지만 사업이 하고 싶었다. 무슨 일을 하든 사업과 연관해서 생각했다.
"유럽을 여행할 때 테이크아웃 감자튀김을 봤어요. `이거다` 싶어 혼자 사업 구상을 해보기도 했죠."
최 대표는 실제로 대학 재학 중 친구들과 함께 디자인 회사를 창업했다. 회사의 CI, 로고, 팸플릿 등을 제작해 주는 일을 했다. 무작정 사업 계획서를 들고 회사들을 찾아가 계약을 맺었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최 대표에게 홈페이지 제작 등 홍보 전반을 맡기는 곳도 있었다. 월 매출이 1000만원을 넘었다.
계속해서 사업에 관심을 갖다 보니 `한방차`를 발견했을 때, 최 대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는 것을 단번에 깨달았다.
◆커피 아닌 전통 `한방차`로 한국형 스타벅스 만들고 싶어
"전통의 상징 인사동에서 사람들이 하나같이 커피를 들고 다니는 모습에 충격받았죠."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커피 열풍 속에서 최 대표는 절망과 함께 숨은 희망을 발견했다. 전통 `한방차`였다. 누군가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했다. 그동안 아무도 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고도 했다.
최 대표는 `전통을 되살린다`는 의미있는 일이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우리 차`를 스타벅스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기에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킬 자신이 있었다.
한의사, 한약사들과 함께 메뉴를 개발했다. `오가다(五嘉茶)`에는 `다섯가지 아름다운 우리 차`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피로회복, 담배해독, 숙취해소, 여성건강, 다이어트로 구분해 각각에 효과가 있는 약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생맥산, 사삼 등 평생 접해볼 수 없는 약재들도 이용했다.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차, 주스, 슬러시, 빙수 등 메뉴가 40여 가지에 이른다.
최 대표는 제대로 된 `한방차` 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전통에 `젊음`을 입혔다. 세련된 분위기의 가게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메뉴판, 로고, 팸플릿 등의 디자인에 직접 관여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뤘다.
고객들의 반응은 빨랐다.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한방차를 즐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해외진출에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젊은 CEO는 포부를 밝혔다.
"차 문화가 발달한 일본이 먼저 우리 한방차에 관심을 가진 것에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세계인들이 우리 전통차를 접하고, `한방차`가 커피 같은 세계적인 고유어가 되는 그날까지 발로 뛰겠습니다."
[뉴스속보부 = 이미림 인턴기자]
'분야별 성공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학벌의 벽’ 기술로 깼다… (0) | 2011.07.16 |
---|---|
빌 게이츠가 MB에 권유한 것은.. (0) | 2011.07.13 |
스노우보드 월드컵! 옷을 두번 벗다. (0) | 2011.07.07 |
한국 젊은 음악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석권 (0) | 2011.07.02 |
돈다발 자루에 쓸어담아 새벽까지 돈세는 `대박` 냉면집 (0) | 2011.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