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사원에게 30평형대 아파트 '통큰 포상'
2011. 7. 18. 18:0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회사에 스크린 골프장…특허 내면 아파트 포상
티에스엠텍 마대열 회장의 '펀 경영'
금연한 직원에 年 120만원…자녀 입학·졸업까지 챙겨
티타늄 장비 글로벌 강자로 올해 매출 목표 350억
금연한 직원에 年 120만원…자녀 입학·졸업까지 챙겨
티타늄 장비 글로벌 강자로 올해 매출 목표 350억
마대열 회장(앞줄 오른편 두번째)이 스크린 골프장에서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굿 샷~,회장님 파이팅!" "김 반장,골프 실력이 몰라보게 달라졌어."
지난 15일 오후 7시 울산시 울주군 티에스엠텍 본사 공장.이 회사 마대열 회장(55)과 임직원들이 퇴근하지 않고 별관 숙소에 마련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에 푹 빠져있었다. 창업 때부터 '펀(Fun) 경영'을 펴고 있는 마 회장은 지난달 1억원을 투자해 숙소 내 헬스 센터를 리모델링하고 2개면의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부서마다 일과 후 회식이나 단합행사를 회사 내 스크린 골프로 대체하면서 평일 오후 예약은 항상 꽉 차 있다. 주말에도 회사에 출근해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직원들이 생길 정도다.
공세영 영업담당 이사(48)는 "저녁 술자리 대신 스크린 골프를 즐기면서 동료애가 더 두터워졌고,비용도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크린 골프장 옆 설치한 헬스 센터에도 웬만한 운동기구들이 다 갖춰져 있어 몸을 만드는 직원들로 붐빈다.
마 회장은 "화기애애한 직장 분위기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면 생산성도 기대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자녀들의 입학 · 졸업식까지 일일이 챙긴다.
티에스엠텍은 1998년 산업용 티타늄 볼트와 너트를 시작으로 티타늄 소재 시장에 뛰어든 지 불과 13년 만에 석유화학 플랜트,원전 발전,심해 유전개발 장비 등 전 분야에서 세계 1위 티타늄 장비 제조업체 반열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펀 경영'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게 마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그동안 세계 티타늄 장비 시장을 선점해온 일본 히타치 · 도시바,벨기에 코크,독일 지멘스 등과 해외시장에서 경쟁해도 가격이나 기술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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