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8. 19:40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여성 86.2%…“남자 결혼 하려면 전세비는 있어야”
- 최종편집 2011.08.08 17: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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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결혼을 하려면 적어도 전세비 정도는 있어야지.”
8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는 ‘남자가 결혼하기 위해 보유해야 할 최소한의 경제적 기반’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결혼을 앞둔 여성의 86.2%가 이같이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미혼남녀 5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64.7%는 ‘전세비는 있어야 결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소한 집이 있어야 한다’고 대답한 여성들도 21.5%에 달했다. 결국 여성의 86.2%가 ‘적어도 전세비는 마련할 수 있는 남성과 결혼 하겠다’고 답한 셈이다.
‘월세는 있어야 한다’(10.8%), ‘취업은 하고 있어야 한다’(3.0%)는 대답은 소수에 그쳤다.
반면 남성의 경우 36.8%가 ‘남자로서 전세비는 있어야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고, 27.5%가 ‘최소한 집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집 문제를 둘러싼 남녀 간의 시각차를 엿볼 수 있는 결과다.
특히 ‘취업한 상태면 결혼할 수 있다’(31.2%)고 답한 남성 응답자들의 수도 적지 않게 집계돼 여성들과 큰 대조를 보였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여성의 경우 86.2%가 남성이 최소한 전세자금을 확보하고 나서 결혼에 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집 구입의 부담을 대체로 지고 있는 남성들은 본인 여건에 따라 의견이 천차만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성 중에는 월세만 얻을 수 있거나 취업만 돼 있으면 결혼해 살면서 경제력을 확충해도 된다는 비율이 여성에 비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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