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돼지가 되고, 여자는 소로부터 진화?

남자는 돼지가 되고, 여자는 소로부터 진화?

2011.08.17 11:35 | 기본폴더 | Wikitree

지난 2009년 ‘사회, 진화, 문화 심리학 저널(Journal of Social, Evolutionary, & Cultural Psychology)’ 12월호에 “여성은 백화점을 몇 번씩 순회하면서 쇼핑하기를 즐기고, 반대로 남성은 이렇게 쇼핑하는 것을 질색하는 이유는 남녀간 유전자 차이 때문이고 원시시대부터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게재된 바 있죠. 이 연구를 담당했던 미시간대 공중보건대학 크루거 박사에 따르면 “남녀 간의 이러한 쇼핑 스타일 차이는 여성은 채집, 남성은 수렵 활동을 하면서 생존한 진화론적 관점에서 해석된다. 즉 남녀의 식량 구하는 방법의 차이가 현대의 쇼핑 경험과 행동 방식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고 이 내용은 국내 코리아메디케어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미국 등 서구의 홈페이지에 남녀간 진화의 차이를 코믹하게 나타내는 이미지로 널리 소개되고 있는데요. 남성은 결국 돼지가 된다는 것이고, 여자는 소로부터 진화해 완성된다는 내용입니다. 남성은 사냥을 위한 도구가 손에 쥐어졌다가, 패스트푸드로 내용이 옮겨져 나중에 돼지가 된다는 것인 반면, 여성은 소가 풀 뜯어 먹듯 사냥이 아닌 채집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비만 남성들이 늘고 있고 쇼핑시 여성과 달리 참을성 없이 빨리 물건을 골라 집에 돌아가려는 반면, 여성이 쇼핑을 즐기고, 쇼핑 정보를 빠르고 정확히 수집해 물건의 냄새와 색상, 감촉과 소재 등을 따지는 것은 원시시대 가장 좋은 열매와 풀을 채집하고, 독초와 먹을 수 있는 풀을 골라 가려내는 채집방식이 현대에는 꼼꼼한 쇼핑방식으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죠. 아무튼 위 그림이 과학적 근거를 뒷받침하는 그림은 아니지만 연구결과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그림도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