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퇴시장이 아시아 성장 견인"

2011. 9. 1. 17:38C.E.O 경영 자료

"한국 은퇴시장이 아시아 성장 견인"
토니 윌키 PCA그룹 아시아본부 사장
기사입력 2011.08.31 18:08:21

"아시아는 보험산업 성장의 거대한 기회입니다. 은퇴시장이 열린 한국이 견인차 구실을 해낼 겁니다."

한국을 방문한 토니 윌키 PCA그룹 아시아본부 보험부문 사장이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2016년까지 5년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5.9%로 예상되는 데다 GDP 대비 국민 총저축률도 현재 31.5%에 달해 우리나라 보험업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노인층이 전국민의 4명 가운데 1명을 차지하는 2030년을 앞두고 이미 은퇴시장이 활짝 열렸다고 그는 분석했다.

토니 윌키 사장은 "한국 생명보험 시장은 아직 포화상태가 아니다"며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만큼 한국인들의 은퇴를 위한 미래 투자가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변액보험 등으로 은퇴를 준비하려는 한국인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이에 PCA생명은 향후 인생시기별 맞춤형 은퇴설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비재무적 준비까지 지원해 은퇴자들에게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니 윌키 사장은 보험사 인수ㆍ합병(M&A)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주기적으로 인수ㆍ합병 대상을 물색하고 있지만 외형적 성장을 위해선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