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1. 11:54ㆍ지구촌 소식
오바마 4470억달러 대책에 3번 등장한 한국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때 한국을 언급하는 일이 잦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급여세 절반 인하를 포함하는 4470억달러 규모의 일자리 대책을 의회 연설을 통해 내놨다. 40여분간 진행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자리 법안’ 연설에서도 어김없이 ‘한국’이 등장했다. 총 세 번이었다.
다만 과거처럼 한국을 추켜세우기 보다는, 통상관계에 대한 언급이 더 많았다.
첫번째 언급은 교사들의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을 줄여왔다. 하지만 한국은 교사들을 늘리고 있다. 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불공평한 일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무역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며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미국 기업들이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 같은 나라들에 보다 쉽게 물건을 팔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인들이 기아와 현대차를 탄다면, 한국에서도 포드와 쉐비(GM), 그리고 크라이슬러를 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한·미 FTA를 통해 미국 내 제조업체들이 일자리를 추가로 늘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오바마는 연설에서 기회가 될때마다 한국의 교육,IT,제조업 분야를 언급해왔다. 올 1월 신년 국정연설의 경우 “한국 가정의 인터넷 인프라는 미국보다 우수하다” 등 총 7번 우리나라를 언급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제공하는 연설 통계를 통해서도 오바마의 입에서 한국이란 단어가 일본, 러시아 등 아시아 주변 국가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이란 단어를 총 118번 언급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73번, 러시아는 60번 언급했다. 중국은 173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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