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8. 09:29ㆍC.E.O 경영 자료
[마켓in]"리먼때와 분명 다르다" 외국인 엑소더스 아닌 이유
만기상환 제외 채권순매수 두 달간 6조 넘어
채권 총 보유액도 증가세 유지 "亞 중앙은행이 유럽자금 대체"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며 유로존 위기가 확산된지 두 달이 지났다. 지난 두 달간 금융시장은 요동쳤고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에 채권 순투자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셀 코리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도 지난 2008년 리먼 사태와는 외국인 투자 동향이 분명히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시장 불안이 본격화됐던 지난 8월과 9월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7조2385억원에 달했다. 7월 순매수 기조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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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이후에도 9월과 10월 두 달간 10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한 바 있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를 살펴보면, 지난 달 외국인은 만기상환을 포함한 순투자가 마이너스(-) 25억원으로 감소 전환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만기상환을 고려하지 않고 신규로 사고 판 채권 규모는 8월과 9월 3조8000억원, 2조3000억원씩 순매수를 이어갔다. 4조원이 넘는 채권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던 2008년 10월 상황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외국인이 들고있는 총 채권보유액도 8월 5000억원, 9월 4000억원씩 늘었다. 리먼 당시에는 두 달간 채권보유액이 6조원 넘게 감소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리먼 당시에는 만기상환을 집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순투자 개념이 없어 비교할 수치가 없다"면서도 "외국인이 들고 있는 채권이 85조원이 넘는데 순투자가 25억원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거래인 환매조건부채권(RP)까지 포함한 외국인 채권보유액은 오히려 플러스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3년 전과는 달리 유럽계를 대신할 아시아계 자금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석원 한화증권 센터장은 "템플턴이 일시 매도를 보였던 것과 같이 선진국 펀드 쪽에서는 빠지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면서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계 중앙은행과 중국이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아시아계 중앙은행들은 선진국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달러와 유로화 자산을 줄이고 아시아 국채로의 통화다변화 욕구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리먼 당시 주식과 채권을 모두 팔고 나가던 외국인 행태와는 다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도 "해외 중앙은행들이 외국인 보유 국고채 가운데 3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사서 보유`하는 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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