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자농가 지도 만들어보니
2011. 10. 30. 19:21ㆍC.E.O 경영 자료
경북 안동에서 330마리의 한우를 기르는 민필규 씨(31). 아버지가 운영하던 농장을 이어받은 `축산 2세`다. 축사를 새로 짓고 초음파 촬영기기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고급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가 벌어들이는 소득은 연평균 12억원 이상. 그에게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다.
이제 농사를 짓는 것은 나이든 사람들로 가난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편견이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 농업의 새 희망인 20~30대 젊은 농부들을 중심으로 농가 소득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통계청 농업 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39세 이하 도시근로자 소득 대비 농가 소득은 103.3%를 기록했다.
젊은 농부들이 도시 근로자보다 오히려 많은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해마다 다르긴 하지만 39세 이하 젊은 농부들은 이미 2004년 이후 도시근로자 소득을 앞질렀다.
이제 농사를 짓는 것은 나이든 사람들로 가난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편견이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 농업의 새 희망인 20~30대 젊은 농부들을 중심으로 농가 소득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통계청 농업 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39세 이하 도시근로자 소득 대비 농가 소득은 103.3%를 기록했다.
젊은 농부들이 도시 근로자보다 오히려 많은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해마다 다르긴 하지만 39세 이하 젊은 농부들은 이미 2004년 이후 도시근로자 소득을 앞질렀다.
매일경제신문은 전국 부농 지도를 만들어 부농의 비결을 분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연간 1억원 이상 억대 소득을 올린 농가는 2만6056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4693가구) 경북(3723가구) 충남(3146가구) 등이 부농 `빅3` 지역이었다. 경남(3119가구) 전남(3020가구) 전북(271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경기도는 서울과 수도권 시민을 상대로 채소 화훼 등 농산물을 생산해 바로 공급하고 있어 소득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는 윤상연 씨는 대표적인 `경기 부농`이다. 그의 성공 비결은 연구개발(R&D)과 마케팅. 그는 자체 개발한 `비단빛 쌀`로 한 해 61억원을 번다. 4년여 만에 맺은 결실이다. 시행 착오도 많았다. 이앙 및 수확 시기, 도정 방법 등을 수시로 바꿔가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밥맛을 내는 데 노력했다. 농한기마다 영농 농기계 등 각종 교육장을 찾아다녔다. GS백화점 등에 직접 찾아가 판로도 확보했다.
억대 부농 중에는 20년 이상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이 1만9728가구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10~15년(2392가구), 15~20년(2166가구) 순이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경기도는 서울과 수도권 시민을 상대로 채소 화훼 등 농산물을 생산해 바로 공급하고 있어 소득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는 윤상연 씨는 대표적인 `경기 부농`이다. 그의 성공 비결은 연구개발(R&D)과 마케팅. 그는 자체 개발한 `비단빛 쌀`로 한 해 61억원을 번다. 4년여 만에 맺은 결실이다. 시행 착오도 많았다. 이앙 및 수확 시기, 도정 방법 등을 수시로 바꿔가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밥맛을 내는 데 노력했다. 농한기마다 영농 농기계 등 각종 교육장을 찾아다녔다. GS백화점 등에 직접 찾아가 판로도 확보했다.
억대 부농 중에는 20년 이상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이 1만9728가구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10~15년(2392가구), 15~20년(2166가구) 순이었다.
채소(6371가구)와 과수(2855가구)로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벼 재배 농가(2664가구)보다 많았다. 국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해 그동안 전통적인 소득 창출원이었던 벼보다 채소 와 과일이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는 얘기다. 대도시 인근 입지ㆍR&D 등을 통한 `소비자 니즈 충족`뿐만 아니라 시설 현대화 규모화 등도 부농의 비결이다.
강원도 춘천에서 토마토 오이 등 과채류 12가지의 싹을 길러 연매출 60억원을 올리고 있는 김영교 씨가 그런 경우다. 과수농업에 최첨단 대규모 시설을 접목했다. 호반영농조합은 현재 총면적 2만3100㎡ 중 유리온실(5280㎡)과 비닐하우스(1만7820㎡) 등을 비롯해 파종실 발아실 회복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냉수를 이용해 시설 내부 온도를 내릴 수 있어 냉방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육묘를 보다 건강하게 키울 수 있게 됐다. 김씨는 "시설 현대화와 규모화가 우리 농장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경지 규모별로는 10㏊ 이상 대농이 3139가구로 가장 많았다. 소규모 영세농 위주의 현재 우리 농업 구조로는 고소득 창출이 어렵다는 얘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장을 대도시 주변에 짓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부농의 비결"이라며 "시설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생산단가를 낮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부농도 많다"고 귀띔했다.
매일경제 [전병득 기자 / 이기창 기자]
강원도 춘천에서 토마토 오이 등 과채류 12가지의 싹을 길러 연매출 60억원을 올리고 있는 김영교 씨가 그런 경우다. 과수농업에 최첨단 대규모 시설을 접목했다. 호반영농조합은 현재 총면적 2만3100㎡ 중 유리온실(5280㎡)과 비닐하우스(1만7820㎡) 등을 비롯해 파종실 발아실 회복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냉수를 이용해 시설 내부 온도를 내릴 수 있어 냉방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육묘를 보다 건강하게 키울 수 있게 됐다. 김씨는 "시설 현대화와 규모화가 우리 농장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경지 규모별로는 10㏊ 이상 대농이 3139가구로 가장 많았다. 소규모 영세농 위주의 현재 우리 농업 구조로는 고소득 창출이 어렵다는 얘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장을 대도시 주변에 짓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부농의 비결"이라며 "시설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생산단가를 낮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부농도 많다"고 귀띔했다.
매일경제 [전병득 기자 /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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