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전세자금 대출받아 월세부터 탈출

2011. 11. 13. 11:30생활의 지혜

[10000명 M멘토링] 정부 지원 전세자금 대출받아 월세부터 탈출

입력 : 2011.11.10 13:56

월수입 330만원 결혼 6년차 부부 전세자금·노후 위한 재테크 전략
연 4.5% 이자로 6000만원까지 빌려
보험 리모델링 통해 새는 돈 줄이고 적금·적립식 펀드로 전세대출 상환

결혼 6년차인 주부 이모(30)씨. 4살 된 아들과 태어난 지 6개월 된 딸이 있다. 앞으로 4년 뒤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아직도 전세자금과 교육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결혼 당시 모아둔 돈이 없어 14평짜리 아파트에서 시작해 지금도 월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씨는 "3년간 남편과 맞벌이를 하다 아이가 생겨 일을 그만뒀는데 남편의 수입은 갈수록 적어져 큰 고민이다"고 말했다. 매달 남편 수입 250만원과 이씨의 아르바이트 수입을 포함한 월수입은 330만원 정도다. 그는 "과거 남편의 회사가 부도가 나 퇴직금과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재무설계가 잘 안 되고 있다"며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세자금과 자녀 교육비, 노후자금을 마련할 재테크 전략을 마련하고 싶어 머니섹션 M의 문을 두드렸다.

정부 지원 전세금 대출을 받아라

현재 이씨 부부의 자산은 5800만원이다. 이 중 월세 보증금만 3000만원인데, 적금 400만원 등을 합쳐봐도 자산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문제는 매달 버는 돈의 상당금액을 월세 자금으로 내고 있어 돈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달 버는 수입에서 월세와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저축하는 금액도 적다. 이씨는 언제든 매달 80만원을 버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끊길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이씨 부부가 정부가 근로자와 서민 대상으로 시행하는 전세자금 대출을 시중은행에서 받는 것을 권한다. 정부에 신고된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는 6개월 이상 무주택자이고, 85㎡ 이하의 주택을 임차해 살고 있다면 신청 자격이 된다. 이자는 연 4.5% 수준으로 6000만원(최장 6년)까지 빌릴 수 있다. 은행의 일반 전세자금대출 이자율이 이보다 최소 2~3배가량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조건이다.

이씨 부부는 자격을 충족하기 때문에 전세금 대출이 가능하다. 현재 월세보증금 3000만원, 대출금 6000만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있는 1400만원 중 1000만원을 인출하면 1억원이 모인다. 이 자금으로 월세에서 전세로 갈아타는 것이다. CMA에 남은 돈은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자.

보험 리모델링 통해 여윳돈 마련

이씨 부부가 돈을 모으지 못했던 이유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단 자녀 교육비와 부부 은퇴자금 등 '목적'에 맞는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전세자금을 6000만원 빌리면 연 4.5%의 이자율을 적용해 매월 22만원의 지출이 발생하지만, 월세 지출이 없어지기 때문에 48만원의 저축 여력이 생긴다. 이 자금은 매달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도록 하자.

일단은 현재 매달 21만원씩 납입하고 있는 종신보험은 해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씨 가족은 가장이 사망한 이후에 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보다당장 살림을 꾸려갈 재테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학등록금 마련이 목표라면 현재 매달 20만원을 교육보험에 넣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어린이 저축보험에 매달 10만원을 납입하길 권한다. 또 입원비나 수술비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과 정기보험 등에도 가입하자.

노후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국민·퇴직연금만 가지고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우므로 변액연금에 매달 30만원씩 투자하는 것이 좋다. 매달 30만원을 20년간 납입하고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경우 매년 1500만원(연 8% 가정)을 수령할 수 있다.

전세금 대출 상환계획 미리 세워야

아직 먼 미래이지만 6년 뒤 전세대출금 6000만원 상환을 미리 고려해 계획을 짜야 한다. 6년 뒤면 현재 매달 60만원씩 투자하는 적금과 CMA에서 투자한 적립식 펀드로 1600만원가량이 모이게 된다. 나머지 4400만원은 월세를 빼 매달 48만원씩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로 마련할 수 있다.

이씨 부부는 사실 전세금 대출을 받고 나서도 수입이 확대되지 않으면 교육자금과 노후자금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기 어렵다. 이씨는 둘째 자녀가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다시 일을 통해 수입을 늘리는 것이 앞으로 가정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무설계 전문가를 정기적으로 만나 상담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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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재무컨설팅 경험이 풍부한 김현석 센터장과 은퇴설계 전문 박기원 웰스매니저(WM), 부동산·세금분야 전문 이효섭 WM, 상속·증여 및 금융포트폴리오 전문 정연우 WM가 함께 이끌고 있는 곳. 대구 지역 VIP고객들의 보험설계부터 부동산, 사업승계까지 종합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053)741-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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