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4. 18:24ㆍ이슈 뉴스스크랩
[CBS 김양수 기자]
경기도 포천 창수면에서 모기를 매개체로 한 가축 질병이 발생해 소와 사슴 등 가축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북부청은 24일 모기 감염으로 추정되는 가축 폐사가 지난 9월 23일 창수면 오가리의 한 농장에서 발생해 이날 3두를 포함해 5농가, 총 159두의 가축(젖소 144두, 한우 2두, 사슴 13두)이 폐사했다고 밝혔다.
모기로 인한 가축의 집단 폐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며 피해 농가들은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축사가 침수된 농장들로 반경 200m안에 몰려 있다.
북부청은 지난 17일 검역검사본부로부터 '모기가 매개해 원충이 소의 척수와 뇌에 기생해 신경조직을 파괴시켜 마비와 폐사를 일으키고 있다'는 정밀진단 결과를 통보 받았다.
또 폐사한 가축중 일부는 토양에서 유래하는 보톨리즘(독소)이 가축의 혈액을 통해 신경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진단됐다.
북부청은 이에 따라 도비 5,700만 원을 들여 소아까바네 백신과 구충제를 접종하고 있으며 원충 치료 및 예방약을 긴급 발주했다.
북부청 옥천석 축산방역담당은 "가축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발병 결과가 다르다"며 "모기로 인한 폐사는 전염병으로 볼 수 없어 재정적인 지원이 불가능, 축산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북부청은 정밀진단 오류로 인한 추가 피해와 확산을 막기위해 지난 16일 서울대와 건국대 수의학과에 정밀진단을 추가로 의뢰한 상태다.
ys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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