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7. 09:19ㆍ지구촌 소식
"IMF 통해 전세계가 해결에 동참해야"
(워싱턴 로이터·UPI=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유로존 위기 해결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세계가 대공황이 강타했던 "1930년대와 같은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는 이날 미 국무부 연설에서 "저소득국, 신흥국, 중진국 혹은 최고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심화하는 유로 위기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는 "일단의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희망하건대 모든 국가와 모든 지역이 실질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하나로 단합하는 데 실패한다면 경기후퇴와 증가하는 무역보호주의, 고립의 위험에 처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이 "매우 어둡다"면서 유럽 국가들, 특히 유로존 국가들은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리더십을 보여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는 민주 정부의 절차 때문에 신속한 해결이 때때로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문제가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가능한 한 집단적 결단으로 단호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IMF를 통해 유로 위기 타결을 지원할 수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편 라가르드는 아시아와 중남미가 지난 90년대와 80년대에 각각 위기를 겪으면서 IMF 지원으로 이를 극복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들 지역이 지금은 상대적으로 세계 경제의 밝은 부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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