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백원 짜리 비빔면 팔아 7천억 버는 中 식당, 비결은?

2011. 12. 15. 09:17지구촌 소식

9백원 짜리 비빔면 팔아 7천억 버는 中 식당, 비결은?

 

푸젠성(福建省) 샤셴(沙县)의 토속 음식을 판매하는 '샤셴샤오츠(沙县小吃)' 음식점이 일약 중국의 유명 음식 브랜드로 떠올랐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샤셴샤오츠'의 총매출액은 40억위안(7천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오리구이 요리점인 '취안쥐더(全聚德)'의 지난해 매출액의 3배이자 중국 최대 외식업체 '샤오페이양(小肥羊)'의 지난해 매출액의 2배에 달한다.



또한 샤현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샤셴샤오츠'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는 5만여명으로 주민 10명 중 7명이 '샤셴샤오츠'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대표 간식이라 할 수 있는 '훈툰(馄饨)'과 '비빔면(拌面)'을 5위안(9백원)에 판매하는 '샤셴샤오츠'가 이처럼 기록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다.

푸젠성 정부는 지난 1998년 '샤셴샤오츠'를 홍보하기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했으며, 2004년 상하이에 첫 '샤셴샤오츠' 매장이 개장했을 때 점주들에게 1천위안(18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프로모션을 펼쳤다. 2007년 베이징에 매장을 개장했을 떄는 보조금이 1천위안에서 3천위안(54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한 '샤셴샤오츠'의 방송 홍보를 위해 중국중앙방송(CCTV)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퉁이서우거'를 현지에 개최하는가 하면 '샤셴샤오츠' 특집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베이징에서 '샤셴샤오츠'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린원지(林文姬) 사장은 "지역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남방지역 음식 브랜드인 '샤셴샤오츠'가 수월하게 북방 지역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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