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면접 최다 등장 질문은? 역시 "자기소개"

2012. 1. 10. 09:0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대기업 면접 최다 등장 질문은? 역시 "자기소개"
"치한 만났다면" "10억 생긴다면" 이색 압박용 질문도 눈길
머니투데이|
서환한 인턴기자|
입력 2012.01.09 17:55

 

[머니투데이 서환한인턴기자]["치한 만났다면" "10억 생긴다면" 이색 압박용 질문도 눈길]

지난 하반기 대기업 면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질문은 '자기 소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 포탈 잡코리아가 지난 하반기 30대그룹 계열사 122개 대기업 면접 질문 총 2663건을 분석한 결과를 9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자기 소개'가 가장 높은 질문 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91%의 대기업이 자기소개를 시켰다고 대답했다.

'자기 소개' 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표현 방법으로 지원자에게 질문했다. '1분'으로 시간을 한정짓거나 '전공이나 성격을 관련'시켜서 자기 소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어로' 소개하라는 방법도 있었다.

자기 소개 다음으로 많았던 질문은 '지원동기' (68.9%)였으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45.1%), '본인의 장 · 단점'(21.1%), '전공 · 부전공과 다른 분야에 취업하려는 이유'(19.7%)가 뒤를 이었다.

특히 면접 유형별로 질문이 달랐다. '토론 면접','프레젠테이션 면접', '영어 면접'마다 각기 다른 유형의 질문들이 나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 면접'에서는 그간 등장 빈도가 높았던 '자살'이나 '안락사'의 비중이 줄어들고 업계의 관심사나 시사성 있는 이슈가 주로 등장했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 논란'이나 '약국 외 약품 판매','학교 체벌 금지','공인 영어 시험 찬반'에 관한 주제가 자주 다뤄졌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는 전공 지식에 관련된 상식이나 사회변화에 따른 지원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주제가 많았다. '아파트 분양가','유럽 위기가 회사에 끼치는 영향','우리 회사가 새롭게 진출한 사업 분야에 대해'와 같은 사회적 이슈와 회사의 방향을 접목하는 질문이 많았다.

'영어 면접에서는 지원 동기나 일상생활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이 주를 이뤘다. '자기 소개''지원 동기'를 비롯해 '존경하는 사람','해외 체류 경험'과 같은 개인적 경험을 중심으로 질문했다.

그 외에도 압박 질문으로는 '본인이 생각하는 삼국지의 영웅', '밤에 치한을 만난다면?','10억이 생긴다면 어떻게 사용하겠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