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명 합격할 때마다 강남3구 전셋값 197만원 ↑”

2012. 2. 22. 09:16부동산 정보 자료실

“서울대 1명 합격할 때마다 강남3구 전셋값 197만원 ↑”
윤병우 금융경제연구원 보고서 요즘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서울대학진학자 숫자와 주차장 등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전셋값을 쥐락펴락하는 ‘파워변수’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윤병우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21일 ‘교육환경과 아파트 전세가격 간의 관계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08~2010년 강남3구 아파트(주택형 3개 이상) 단지 1225개를 대상으로 전세가격과 각종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내용으로 구내 행정동에서 서울대 합격생이 1명 늘어날 때마다 전세가격은 197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학교 전입률이 1% 늘어날 때, 대학진학률이 1% 오를 때마다 전세가격은 각각 90만원과 86만원이 올랐다. 보습학원이 1개 늘어날 때 전세 상승폭은 8만원에 그쳐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미미했다.

생활편의변수 중에서는 주차공간의 영향력이 가장 강했다.

단지내 평균 주차가능대수가 1대 늘어날 때마다 전세가는 1억488만원 급등했다. 또 욕실이 1개 늘어나면 8669만원, 방이 하나 늘면 7901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중앙·지역난방 아파트는 개별난방보다 4604만원 더 비쌌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강남3구 전세가격은 최저 4400만원에서 최고 23억2500만원까지 편차가 컸다. 평균 방 개수는 3.2개, 욕실은 1.67개였고 가구당 차량 1.5대를 주차 가능했다. 아파트의 평균 노후도는 13년이었다. 행정동당 보습학원 수는 평균 102.7개에 달했고 중학교 평균 전입률은 5.5%, 최대 25%를 기록했다. 국내외 4년제 대학의 연평균 진학률은 45.7%였고 서울대 진학자수는 매년 8.5명이었다.

문화일보 박세영기자 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