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은
100명 중 14명 꼴로 비만이며 10명 중 6명은
시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과학기술부는 전국 743개 초·중·고교 학생 18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1년 학교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비만 학생 비율은 14.3%,
고도 비만율은 1.26%로 전년보다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율은 2007년 11.56%, 2008년 11.24%, 2009년 13.17%, 2010년 14.25%였다. 고도비만율은 2001년 0.74%, 2007년 0.83%, 2011년 1.26%으로 늘었다.
비만율은 신장별
표준체중과 비교해 경도 비만(20% 이상)
중등도 비만(30% 이상) 고도 비만(50% 이상)으로 구분된다.
저체중 학생의 비율은 4.58%로 2010년 4.72%보다 약간 낮아졌지만 여고생은 6~7%대로 평균보다 비율이 높았다.
여고생들 중 혈소판 수치가 낮은 경미한 빈혈 비율은 15.18%다.
여학생들이 정상범위 체중이면서도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여기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좌우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쓴 시력 이상 비율은 57.57%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권장
운동량(주 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 51.72%, 중 31.65%, 고 22.08%로 전년보다 약간 늘었으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급감했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 3.64%, 중 9.97%, 고 43.24%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면량이 적었다.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 비율은 초 57.71%, 중 64.39%, 고 66.32%로 전년보다 3~4%포인트 올랐다.
최근 1년간 따돌림 경험률은 초 6.06%, 중 5.84%, 고 2.48%였다. 로 초·고등학생은 소폭 감소했지만
중학생은 전년(5.26%)보다 늘었다.
초등학생만 대상으로 한 현금 갈취당한 경험률은 2.17%로 전년의 2.07%보다 약간 증가했다.
중·고등학생만 조사한 폭력 위협 경험률은 중 1.7%, 고 0.82%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0.24%포인트 줄었다.
한강우기자
hangang@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