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5. 09:05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서울 대형종합병원 ‘빅5’ 의료시장 독식 본문
서울 대형종합병원 ‘빅5’ 의료시장 독식
환자 쏠림현상 갈수록 심화2011년 급여비 2조 넘어서…상급종합병원의 37% 차지 세계일보 입력 2012.03.04 19:16 수정 2012.03.04 23:05
'빅5'로 불리는 5개 대형 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에서 지난해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에 지급한 급여비가 2조9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건강보험이 전체 44개 상급종합병원에 지급한 5조7133억원의 급여비 중 36.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 등 우리나라 전체 8만여개 요양기관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차지하는 급여비 비중은 2007년 15.6%에서 지난해 16.5%로 커졌다.
그 가운데 특히 빅5 병원이 차지하는 급여비 비중은 같은 기간 34.3%에서 36.7%로 확대됐다.
건강보험에서 빅5 병원에 지급한 급여비는 2007년 1조2803억원에서 2008년 1조4070억원, 2009년 1조6436억원, 2010년 1조9791억원, 지난해 2조971억원으로 연평균 13.1% 증가했다. 지난해 빅5 병원의 급여비는 전체 요양기관이 받은 급여비 34조5652억원의 6.1%에 달한다.
빅5 병원의 월평균 이용자 수 역시 2007년 36만3000명에서 2011년 49만4000명으로 연평균 8.0% 증가했다. 반면 병원과 의원의 같은 기간 이용자 증가율은 각각 연평균 5.8%, 2.8%에 그쳤다.
병원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인 병상 수는 2010년 현재 서울아산병원(2680개) 등 빅5가 9424개로 서울 소재 종합병원 전체(3만3072개)의 28.5%를 차지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전국에 8만여개의 요양기관이 있지만 서울에 있는 5개 병원이 의료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 안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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