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이 왜 아저씨냐" NOMU족이 뜬다

2012. 4. 17. 18:20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50살이 왜 아저씨냐" NOMU족이 뜬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칸타월드패널 분석… 미용·전자기기 소비 적극적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50대 중년 남성들, 이른바 노무(NOMU, No More Uncle)족이 새로운 주요 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칸타월드패널은 17일 '한국 소비자 동향'(Korean Consumer Pulse)라는 보고서를 통해 50대의 소비력 증가를 최근 한국 소비시장의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50대 이상의 평균 구매액은 356만원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다. 이는 20대(219만원), 30대(273만원), 40대(339만원)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칸타월드패널은 특히 '아저씨'라 불리기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사고와 생활을 추구하는 중년 남성인 NOMU족이 50대 소비 증가의 주축이라고 설명했다.

칸타월드패널은 NOMU족의 특징으로 △외모에 관심이 많고 △다방면에서 취미생활과 자기개발에 힘쓰며 △패션 또는 미용 분야에 평균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자신의 취향을 쉽게 드러내며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 등을 들었다.

종전처럼 자동차나 골프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미용이나 전자기기 등에 대한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이 NOMU족의 특징이다.

칸타월드패널은 50대의 소비 증가로 주목받은 상품군으로 △휴대용 여행 네비게이션 △태블릿 PC △수집용 한정판 음악 CD △한정판 위스키 △한정판 화장품 △독특한 디자인의 외제 중형차 등을 꼽았다.

칸타월드패널은 또 50대들이 주로 대형마트보다는 해당 상품에 특화된 전문점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칸타월드패널은 최근의 주목할만한 소비 경향으로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 제품 비중의 증가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등을 들었다.

칸타월드패널 관계자는 "최근의 소비자들은 품질이 좋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PB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인다"건강을 위해 유기농 제품을 적극 구매하고, 어떤 상품이든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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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네질도 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