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오피스텔..식사제공에 임대관리까지

2012. 4. 26. 09:13부동산 정보 자료실

진화하는 오피스텔..식사제공에 임대관리까지
기사입력 2012.04.25 17:07:13 | 최종수정 2012.04.25 18:27:59

 

최근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오피스텔들이 입주자 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새로운 생활공간을 마련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다음달 3일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공급을 시작하는 오피스텔 `파스텔라 스튜디오`는 스트레스 제로(0%)의 임대사업을 모토로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종합적인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시행사인 신명WM에서 직접 운영하는 부동산 관리 서비스는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를 구하고 시세에 맞는 계약을 주선해준다.

또 입주자가 바뀔 때 체크리스트를 들고가 리모컨, 카드키 등 잡다한 비품의 인수인계와 입주자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도배 수선 등 집안시설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보수도 해준다.

독신여성의 경우 전등교환이나 간단한 시설 수리 같은 영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세탁 서비스도 가능하다. 출퇴근 때 맡겨놓은 빨래를 인근 업체에 위탁해 세탁한 뒤 배달까지 마무리한다.

소유주 입장에서 가장 골치 아픈 월세 문제와 관련해서도 명도 소송 절차 등을 자체 부동산관리팀이 도와준다.

파스텔라 스튜디오는 전체 256실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분양하지 않고 시행사에서 직접 관리임대하면서 관리팀을 운영하고 있어 저렴한 수수료로 명도소송 관련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 중구 옛 코모도호텔 부지에 건립중인 오피스텔 `코모도 에스테이트`는 입주민에게 1년간 무상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걸었다.

아침식사 제공 마케팅은 지난해 초 부산진구 전포동에 분양한 유림 더 블루에서 처음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아이템이다.

더 블루는 입주민을 위한 공공식당을 운영해 1년간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1년 뒤부터는 식사비를 관리비에 포함해 서비스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서희건설이 부산 광안리에 분양한 `서희 스타힐스 센텀프리모` 오피스텔은 바닷가 입지를 십분 활용해 옥상에 바비큐가든과 태닝가든을 만들었다.

부산 서면의 센트럴스타 오피스텔도 발레파킹과 세차, 간단한 차량 정비 등 자동차 관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케이터링 알선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리 서비스 도입이나 새로운 생활공간 도입 등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의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실거주자들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골치 아플 일 없는 수익형 부동산은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며 "실거주자와 함께 앞으로 누가 더 투자자들의 마음에 사로잡느냐가 오피스텔 시장에서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