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 “이러지 마세요 정말 못참아요”
2012. 4. 27. 19:3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파이낸셜뉴스
노처녀 “이러지 마세요 정말 못참아요”
기사입력2012-04-27 09:49기사수정 2012-04-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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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적령기를 넘긴 이른바 '노총각·노처녀'들은 주위에서 아무나 엮어서 결혼시키려 할 때 가장 속상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 노총각과 노처녀 300명을 대상으로 '이것만은 못 참아!'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39%가 '주위에서 아무나 엮으려 할 때'를 꼽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이상형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이성을 만나보라며 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어 '아직 결혼 안 했다고 하면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 지레 짐작할 때'(32%), '조금만 예민해져도 노총각, 노처녀 히스테리 부린다고 치부할 때'(20%), '만나기도 전에 내 나이만 듣고 상대방이 소개팅 거부할 때'(9%) 등이었다.
반면 미혼이 편한 이유도 상당했다. '이럴 땐 미혼이라 편하다'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7%가 '여행, 모임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1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외모 가꾸기 등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다'(25%), '육아문제, 고부-장서 갈등 등으로부터 자유롭다'(18%), '새로운 이성을 만날 수 있다'(10%) 등 순으로 답했다.
가연 남지훈 회원상담부 이사는 "결혼적령기를 넘긴 미혼남녀들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과 선입견이 당사자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조금은 시간을 갖고 조용히 지켜봐 주는 것이 이들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미혼남녀들은 나이에 쫓겨 성급히 결혼하려 하지 말고 화려한 솔로생활을 즐기며 좀 더 여유롭게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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