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9. 20:0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올해 600대 기업 투자 사상최대 141조 규모
작년보다 12.1% 증가 디지털타임스 박세정 입력 2012.05.08 20:17
국내 상위 600대 기업들이 올해 사상최대 규모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의 투자 실적 및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투자규모는 전년보다 12.1% 증가한 140조7719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선거와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인데도,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행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년보다 11.3% 증가한 93조380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자부품ㆍ장비, 자동차 등의 투자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품ㆍ장비는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비메모리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투자 확대로 전년보다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ㆍ부품은 친환경ㆍ고효율 자동차 개발을 위한 핵심 연구 및 한미FTA 효과 기대 등으로 전년대비 14.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은 IT서비스 등의 투자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13.6% 증가한 47조391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ㆍIT 서비스는 차세대 통신망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와 스마트기술 개발을 위한 R & D(연구개발)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투자 확대를 계획한 기업의 수도 269개로 투자 축소를 계획한 기업(130개)의 2배로 나타났다.
투자 확대를 계획한 이유로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가 3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이 20.5%로 뒤를 이었다.
올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비경제 변수로는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32.3%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뒤를 이어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26.1%), 미국ㆍ중국 등 주요국가의 선거 및 정권교체(11.6%)가 꼽혔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이 25.5%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자금조달 지원(20%), 감세 기조 유지 등 세제지원(18%)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600대 기업들의 투자자금 조달은 내부자금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은행 차입 비중이 증가하고 부식 발행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부자금 비중은 72.2%로 전년과 비슷하게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은행 차입 비중은 18.7%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주식 발행 비중은 0.6%로 전년보다 1.6% 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이 투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을 꼽아, 반기업 정책 도입 지양 및 정책 일관성 유지가 투자 확대의 선결과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600대 기업의 투자 실적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125조6000억원 수준이다. 제조업은 지난 2010년 대규모 투자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3.6%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14.3%의 높은 투자율을 기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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