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놀라운 능력, 플라워 테라피

2012. 5. 26. 08:58생활의 지혜

꽃의 놀라운 능력, 플라워 테라피

리빙센스 | 입력 2012.05.25 09:14

 

플라워 테라피는 꽃을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를 맡고 손으로 만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완화,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꽃의 컬러와 모양, 향기마다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사람들이 문병을 갈 때 꽃을 선물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병원의 환자들이 꽃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데서 착안한 치료법이 바로 플라워 테라피다. 꽃으로부터 사람이 받는 신비한 힘을 '꽃의 기'라고 하는데, 이는 꽃의 컬러와 향기, 꽃의 형태인 꽃의 기가 사람의 기와 일치할 때 플라워 테라피 효과가 더욱 잘 나타난다.

그렇다면 플라워 테라피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먼저 복용 가능한 꽃을 선택해 생수에 타서 허브처럼 마시는 방법이 있고, 스파에서처럼 목욕물에 꽃을 떨어뜨려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꽃을 항상 가까이하는 것이다. 요즘은 임산부들이 플라워 테라피를 태교 프로그램에 접목하기도 한다. 어떤 꽃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플라워 테라피에 이용하는 대표적인 꽃들 중 붉은색을 띠고 가느다란 꽃잎으로 이루어진 글로리오사는 직감력을 높이고, 보라색의 달콤한 향기를 뿜어내는 재스민은 다운된 기분을 끌어올리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효과가 있어 병원 있는 환자나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여자들에게 선물하면 좋다. 정열의 붉은 장미의 경우 달콤하고 짙은 향기가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분을 밝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카네이션은 은은하고 청아한 향이 흥분을 진정시켜주어 쉽게 흥분하거나 격해지는 아이들 방에 두는 것도 좋다.

흰색 백합의 경우 방향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학생이나 거실 등에 두는 것이 좋다. 한때 백합을 방 안에 두고 잠이 들면 영영 깨어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것은 밀폐된 방을 백합으로 가득 채웠을 경우를 말한다. 백합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인데, 백합뿐만 아니라 모든 꽃은 이산화탄소를 내뿜기 때문에 방 안에 꽃이 많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 하지만 한두 송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해도 좋다.

은방울꽃이나 매화는 상쾌하고 달달한 향기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 초록색 국화나 보라색 리시안셔스의 경우 수험생의 방에 놓으면 컬러와 향이 조화를 이뤄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두통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플라워 테라피는 꽃향기가 사라졌다고 해서 테라피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향이 없어도 꽃의 컬러 자체에 테라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집 안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꽃을 꽂았다면 이제는 가족의 심신 치유를 위해 꽃꽂이를 해보자. 가족의 웃음소리로 집 안의 분위가가 달라질 것이다.

+ 집 안 장소별 어울리는 꽃

· 베란다_ 양란, 르네브, 백학, 조팝나무. 심신의 피로를 풀어준다.

· 침실_ 스타티스, 라눙쿨루스, 나발리. 불면증 해소와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준다.

· 욕실_ 습기를 좋아하는 네프로레피스나 양치류 식물이 제격이다.

· 주방_ 히아신스, 수선화, 알스트로에메리아. 음식 냄새를 제거하고 식욕 증진 효과를 준다.

 

 

진행: 박미란 기자 | 사진: 이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