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8. 09:08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바닷물서 희귀금속 빼내는 기술 앞다퉈 개발
매일경제 입력 2012.05.27 10:03
바닷물에서 희귀금속 중 하나인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이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해수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총 37건으로 2000년 이전에는 4건에 불과했지만 2001년에서 2010년까지 18건이 출원됐다가 2011년에만 15건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가 33건(약 90%)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출원인별로 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13건, 35%), 포항산업과학연구원(11건, 30%)이 다출원인으로서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튬은 높은 에너지 저장 밀도와 가벼운 중량으로 휴대전화, 노트북 PC, 캠코더와 같은 이동형 전자기기와 최근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하이브리드형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원료, 항공기용 경합금 원료, 핵융합로 원료인 삼중수소의 증식재 그리고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장치의 원료로 사용되는 희귀금속이다.
다양한 쓰임새에도 불구하고 육상에 매장돼 상업적으로 채굴 가능한 리튬은 410만t 정도로 향후 7~8년 내에 고갈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매장량 중 약 50%를 볼리비아가 차지하고 그 대부분이 '유유나' 염호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지역별 편중이 심하다. 나머지도 칠레, 중국, 아르헨티나, 호주, 미국의 사막지대 염호에 제한돼 있다.
그러나 바닷물에는 약 2300억t에 이르는 양이 녹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기술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리튬 수입은 연간 1억t 규모다. 바닷물 1l당 0.17mg 녹아있는 리튬을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특허청은 지난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포스코가 공동으로 강릉시에 해수리튬연구센터를 준공하고 실제 해역에서의 실증연구에 착수했으며 2014년까지 연 30t의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플랜트를 건설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관련 특허출원과 리튬 회수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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