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과 동시 통화 무전기 겸 스마트폰, 세계최초 국내 개발

2012. 7. 7. 08:39세계 아이디어 상품

10만명과 동시 통화 무전기 겸 스마트폰, 세계최초 국내 개발

KT파워텔 '더블비' 출시

무전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나왔다.

KT파워텔은 4일 기존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휴대전화 통신망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더블비(DoubleV)'를 모토로라와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4.3인치 화면과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TRS는 일대일로 통화하는 보통 무전기와 달리 전국에 설치된 무전 기지국을 통해 한 명이 최대 10만 명과 동시에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 휴대폰에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TRS는 사용료가 이동통신보다 30%가량 싸고 여러 명과 동시 교신이 가능해 택시회사 등에서 업무용으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통화 가능 지역이 전국의 68% 선이라는 게 단점. 더블비는 통화 불통 지역에서 TRS 대신 KT의 3G(3세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다.

KT파워텔은 더블비로 운송·유통·화물 등 기존 수요를 교체한 후 시설관리공단·검침업체·병원·여행사·보안업체·경호회사·보험사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