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냈다… "미래 보여주는 안경" 충격
2012. 7. 13. 08:49ㆍ세계 아이디어 상품
한국 일냈다… "미래 보여주는 안경" 충격
빅데이터 기술로 사용자 행동경험 분석 미래예측 80% 적중
ETRI, 사람의 시선 패턴-뇌파신호 분석 `미래 안경` 개발 나서
공상과학영화나 SF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사람의 행동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찾아낸 뒤 각 요소별 연관성을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ㆍ미래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선보일 날이 머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의 시선 패턴과 뇌파의 신호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미래의 정보를 제공하는 `미래예측 안경' 개발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 안경에는 사용자의 눈과 밖을 보는 두 대의 카메라와 뇌파 수신장치가 내장돼 있고, 정보는 증강현실을 통해 제공한다. 개발 중인 안경에는 `개인지식 다이제스트 기술'이 적용돼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에서 사용자가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경험으로부터 얻은 사용자 개인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외 출장을 갈 때 사용자의 출장 목적만 알려주면 가상 아바타가 과거 경험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각 개인의 특성에 맞게 출장 스케줄을 만들어 준다. 또 일주일 후 내가 점심을 무엇으로 먹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파악해 준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모든 행동을 유기적으로 집적한 퍼스널 빅데이터가 필요한데, ETRI는 오는 2019년까지 사람의 생활 패턴을 수집ㆍ분석해 예측 가능한 알고리듬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말 구글이 선보인 스마트 안경이 현실과 원격 현실, 가상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줄 수 있는 디바이스로,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탑재한 안경이라면, ETRI가 개발하는 안경은 개인에게 미래 정보까지 제공하는 한 차원 진화된 기능을 갖춘 `미래 예측형 사용자 맞춤 안경'이라 할 수 있다는 게 ETRI 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을 파악해 광고 전광판이나 CCTV 등의 최적 위치를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어 광고업계나 마케팅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손승원 연구위원은 "최근 3개월간 실제 구매 및 식사패턴, 웹로그 및 소셜로그를 수집ㆍ분석해 실험한 결과, 80%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얻었다"면서 "이 기술이 완성되면 사람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시스템을 현실에서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관련 기술에 대해 SCI급 3편의 저널을 포함해 모두 20여편의 논문과 5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내년 하반기 중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사진설명 :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시선의 패턴과 뇌파 신호를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미래의 정보를 제공하는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안경은 현실과 가상세계에서 사용자가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경험으로부터 얻은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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